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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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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추론: 점차 진행하는 기억장애로 내원한 79세 여자
  • 작성일2020-05-07
  • 최종수정일2020-05-07
  • 담당부서연구기획과
  • 연락처043-719-8033
  • 341

Journal of the Korean Neurological Association, 2019. 37(2), 224-234, DOI: https://doi.org/10.17340/jkna.2019.2.25


임상 추론: 점차 진행하는 기억장애로 내원한 79세 여자

문연실, 김은주


Abstract

    79세 여자가 5년 전부터 발생한 기억장애로 병원에 왔다. 오른손잡이이고 초등학교 졸업의 학력으로 가족 없이 혼자 살고 있었다. 특이 병력, 흡연력과 음주력은 없었으나, 어머니가 치매를 앓은 가족력이 있었다. 환자는 방금 전에 한 말도 돌아서면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단기기억장애가 심하였다. 돈이 없어졌다고 울먹이며 통화를 하고서는, 다음 날 전화한 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였다. 친척이 다녀간 다음날 누가 다녀갔었냐고 물어보면 ‘그랬나?’라고 되묻는 경우가 많았다. 진료 받으러 온 날에도 보호자인 조카와 함께 택시를 타고 왔는데, 조카의 차를 타고 왔다고 하였다. 20년전에 사망한 남편의 이름, 생전 직업, 남편의 사망시기에 대해서도 틀리게 회상하는 등 장기기억 장애도 있었다. 10년동안 매주 빠짐없이 성당 모임에 나갔었는데, 최근에는 날짜나 시간이 바뀌면 모임에 나가지 못하였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일들이 잦아지면서 교우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환자의 집을 방문하였는데, 가스 불을 켜놓고 음식은 다 탄 상태로 집에 아무도 없는 경우가 자주 목격되었다. 동네 가게에서 감자를 사서 삶아 먹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음식을 항상 태우기 때문에 교우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음식을 사서 베란다에 둔 것을 잊어버려 썩어 버린 경우가 잦았다. 매일 집 근처 복지관에 점심식사를 하러 가고, 성당에 혼자 다니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늘 다니던 곳이 아니면 길을 잃을 가능성이 높았다. 깨끗하지 않은 행주로 바닥을 닦았다가, 입을 닦기도 하고, 베란다에 구더기가 버글거리는 등 위생과 집안 청소에 문제가 있었다. 세수와 목욕을 잘 하지 않으려 하였고, 옷도 갈아입지 않아 냄새가 났다. 여기저기서 걸레를 주워와 작은 상자 10개 정도에 모아두었고 쓰다 버린 비닐 봉투도 주워 와서 쌓아두고, 주위 사람들이 몰래 버리면 싫어하고 화를 냈다. 신경학적 진찰에서 상하지의 건 반사가 저하된 것 외에 국소신경학적 결손은 없었다. 한국판 간이정신상태검사(Korean-Mini Mental Status Examination, K-MMSE)는 30점 만점에 16점, 임상치매척도(Clinical Dementia Rating, CDR)는 2점, 종합 임상치매척도(CDR-Sum of boxes, CDR-SOB)는 12점이었다. 전반적퇴화척도(Global Deterioration Scale, GDS)는 6점, 바텔 일상생활능력지수(Barthel activity of daily living index)는 18점이었다. 서울신경심리선별종합검사(Seoul Neuropsychological Screening Battery, SNSB)에서 전두엽 수행 기능, 언어기능, 시공간 기능, 계산력과 기억력항목에서 기능저하 소견이 관찰되었다[1]. (Table 1)



  • 본 연구는 질병관리본부 연구개발과제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되었습니다.
  • This research was supported by a fund by Research of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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