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셀라증

 
역학적 특성        병원체        전파 양식        증상 및 증후        진단 및 치료        환자 관리        예방        예방 접종        전염병 신고       통계       


역학적 특성

세균성 인수공통 감염증이며, 전 세계적으로 분포한다. 특히 지중해 국가들(포르투갈, 스페인, 남부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북아프리카),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카리브 해, 인도, 등지에서 많이 발생한다. 지중해와 동아시아 지역의 연간 발생은 인구 10만 명당 1~78명까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으며, 토착화된 지역에서는 550명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남부 유럽국가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77명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39년 국내거주 일본인에서 B. arbotus 감염이 확인된 이후 임상증례 보고가 없다가 2000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2002년에 1명이 보고되었으며, 이후 계속 증가하여 2006년에는 200명 이상 발생하였으나, 이후 다시 감소하여 2008년에는 58명만이 보고되었다. 소 브루셀라증은 1955년 젖소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산발적으로 발생하다가 1980년대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통계를 보면 사람 브루셀라증의 발생은 소 브루셀라증의 발생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병원체

Brucella abortus, B. melitensis, B. suis, B. canis가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균이다. 이 중 가장 병원성이 높은 것은 B. melitensis로 염소, 양, 낙타에서 일차적으로 발생하며, B. arbotus는 소, B. suis는 돼지, B. canis는 개에서 일차적으로 발생한다.
  브루셀라균은 환경에 대한 저항성이 비교적 약해서 저온살균 및 일반 소독약에 의해 쉽게 사멸된다. B. arbotus는 건조토양에서 4일, 습윤 토양에서 66일, 12℃의 퇴비탱크에서는 8개월 이상 생존 가능하며, B. melitensis는 우유에서 2일, 치즈나 요구르트에서는 3일간 생존할 수 있다.



전파 양식

주로 소, 돼지, 염소 양 등의 가축들이 주요 감염원이며, 들소, 물소, 순록, 사슴, 개, 말, 야크 등도 브루셀라균의 보균 동물로 알려져 있다. 사람에게 전파되는 주된 경로는 다음의 3가지가 있다. 1) 감염된 동물 혹은 동물의 혈액, 소변, 유산된 태아, 태반, 질 분비물 등에 오염되어 있던 병원균이 상처 난 피부나 결막을 통해 전파된다. 2) 멸균처리 되지 않은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함으로써 전파된다. 3) 드물지만 병원균의 흡입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된 동물의 고기의 섭취를 통한 전파는 매우 드물다. 왜냐하면 정상적으로는 세균이 근육 내에서 발견되지 않으며, 익혀 먹으면 사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이나 비장, 폐, 신장, 유방, 태반, 고환 등은 균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부위를 덜 익히거나 날것으로 먹을 경우에는 전파 위험이 크며, 또한 감염된 소 등을 도살하거나 생고기를 가공하는 과정에서도 감염될 수 있다. 사람 대 사람의 감염도 극히 드물지만 감염된 산모의 모유수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염될 수 있으며, 성관계를 통한 전파 사례도 보고되어 있다.
 고위험군은 감염된 동물 및 브루셀라균과 접할 기회가 많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축산업자, 축산물 가공업자, 도축업자, 인공수정사, 수의사, 실험실 근무자 등)으로 일종의 직업병으로 보고 있다. 목장에서는 감염된 소의 분만을 도와줄 때 감염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질병관리본부에서 2007년 10월부터 2008년 4월까지 전국 소 도축 관련 종사자 1,732명(전체의 약 80%)의 브루셀라 감염 실태조사를 한 결과 혈청 양성률은 총 0.7%(12명)으로 나타났으며, 직종별로는 부산물처리자 6명(1.7%)이고 도축작업자가 6명(0.7%)이었다. 2006년에 수행한 전국 실태조사에서는 수의사 1.39%, 인공수정사 0.3%, 축산업자 0.17%로 수의사에서 양성률이 높았다.



증상 및 증후

잠복기는 5~60일이며, 통상 1~2개월로 길다. 간혹 수개월의 잠복기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증상은 갑자기 또는 서서히 발생하는데, 지속적이거나 간헐적 또는 불규칙적인 발열을 일정하지 않은 기간 동반할 수 있다. 또한 두통, 쇠약, 다량의 땀흘림, 오한, 관절통, 우울증, 체중 감소, 전신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비특이적이므로 초기에는 감기 증상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브루셀라증은 위장관계, 간담도계, 골격계, 신경계, 순환기계, 호흡기계, 요로생식계, 피부 등 모든 장기에 침범하여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간비종대가 생길 수 있으며, 간, 비장을 포함하여 여러 장기에 화농성 병변을 형성하기도 한다. 브루셀라증 환자의 20~60%에서는 골관절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이 중 천장골염(sacroiliitis)이 가장 흔하다, 2~20%에서는 요로생식계의 합병증으로 고환염, 부고환염, 난소염, 신우신염 등이 올 수 있다. 치료를 시작한 시점과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증상은 수일부터 수개월까지 계속될 수 있으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수년간 지속되거나 재발할 수 있다. 감염자의 대부분은 회복되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률은 2% 이하이며, 주로 B. melitensis에 의한 심내막염으로 사망한다.



진단 및 치료

진단은 혈액이나 골수 및 기타 조직, 또는 분비물을 배양하여 균을 검출한다. 혈청학적 진단법으로는 시험관 응집법과 슬라이드 응집법이 있는데, 브루셀라에 대한 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하거나(2주 간격) 단일 항체가가 1:160이상인 경우 양성으로 판정한다. 그러나 만성 혹은 재발성 환자는 항체가가 낮고 증상도 일정하지 않아 진단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항체를 확인하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효소면역측정법(ELISA)을 사용할 수 있으며, 중합효소연쇄반응법(PCR)으로 유전자를 검출할 수도 있다.
 치료는 리팜피신(rifampicin) 또는 스트렙토마이신(streptomycin)을 독시싸이클린(doxycycline)과 병용하여 적어도 6주 이상 치료한다.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trimethoprim-sulfamethoxazole)도 효과가 있지만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매우 심할 때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자 관리

환자 상처의 분비물에 대한 격리가 필요하며, 이 외에는 격리가 필요 없다. 환자의 화농성 분비물과 이에 오염된 물품에 대한 소독이 필요하다. 접촉자는 특별한 조치가 필요 없으며, 단지 공동 폭로원에 노출된 사람은 증상 발생 여부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야 한다.



예방

살균되지 않은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감염된 동물의 혈액, 소변, 유산으로 배출된 태아, 태반 등에 대한 접촉을 피하며 개, 고양이 쥐 등의 다른 동물도 여기에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수의사, 목장 근로자, 축산물 가공업자, 도축장 종사자, 실험실 근무자 등의 고위험군은 감염을 막기 위해 반드시 작업 전에 보호장비(보호안경, 보호장갑, 보호복 등)를 착용한다. 소 등의 가축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검사증명서를 확인하고, 브루셀라증이 발생하지 않았던 농장에서 구입해야 한다. 가축이나 우유에 대한 검사에서 브루셀라 감염이 의심되면 감염된 가축에 대한 격리 또는 살처분을 통하여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가축에 대한 예방접종을 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권장되지 않고 있으며, 위험요인에의 노출에 대한 예방적 화학요법도 권장되지 않고 있다.



예방 접종

사람에 대한 예방접종은 개발되어 있지 않다. 가축에 대한 백신은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도입되어 있지 않다.



전염병 신고

1) 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

2) 신고시기 : 7일 이내 신고

3)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환자 : 브루셀라증에 합당한 임상적 특징을 나타내면서, 다음 검사방법 등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자
- 검체(혈액, 골수 등)에서 균 분리
- 항체가의 4배 이상 증가
○ 의사환자 : 임상적 특징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브루셀라증임이 의심되나 검사방법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되지 아니한 자
- 표준 시험관 응집법 등으로 단일 항체가가 1:160 이상



통계

최근 9년간 사람 브루셀라증의 국내 발생 현황

연도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발생수

0

0

1

16

47

158

215

101

58


최근 9년간 소 브루셀라증의 국내 발생 현황(출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2008.12.15 현재)

연도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발생수

1,249

754

845

1,088

5,383

17,690

25,454

11,547

8,006

 



최근 5년간 사람 브루셀라증의 지역별 발생 현황

 연도

지역

2004

2005

2006

2007

2008

합계

소계

47

158

215

101

58

579

서울

0

1

0

1

3

5

부산

0

0

0

0

2

2

대구

1

4

2

4

1

12

인천

1

2

1

1

1

6

광주

0

0

2

0

0

2

대전

0

1

0

3

0

4

울산

0

5

5

2

0

12

경기

1

13

15

5

4

38

강원

8

14

8

4

1

35

충북

6

20

23

8

3

60

충남

8

25

21

9

8

71

전북

2

8

15

14

7

46

전남

1

12

26

5

2

46

경북

11

30

65

30

16

152

경남

7

23

31

13

10

84

제주

1

0

1

2

0

4

기타

0

0

0

0

0

0


직군별 브루셀라증 검사 혈청 유병률(2007.10~2008.4, 질병관리본부 실태조사)

직군 양성 음성 판정불가* 합계
수(명) % 수(명) % 수(명) % 수(명) %
방역사 0 0 198 100 0 0 198 100
검사관 및 검사보조원 0 0 190 100 0 0 190 100
도축작업자 6 0.7 823 96.9 20 2 829 100
부산물처리자 6 1.7 342 97.4 3 1 348 100
기타작업자 0 0 26 96.3 1 4 28 100
등급판정사 및 보조원 0 0 92 100 0 0 92 100
합계 12 0.7 1,671 97.9 24 1 1,707 100

                                        * 판정불가 : 2차 혈액에 대한 검사 미실시로 인하여 양성/음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