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Anthrax)

정의 및 분류

탄저균(Bacillus anthracis) 감염에 의한 인수공통질환

법정감염병(제3군) 및 생물테러감염병으로 지정 운영

국내 발생현황

1952~1968년 4번의 집단발생에서 환자 85명 발생하였으나 그 후 환자 보고가 없다가 1992년 산발적 발생

2000년 7월 경남 창녕군에서 원인불명 폐사 소를 다루거나 섭취한 사람 중 5명의 피부탄저 발생(사망 2)

2000년 8월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발생보고 없음


국외 발생현황

주로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남부아시아, 중동부 아시아에서 다양한 동물들에서의 탄저 감염 발생

동물들에서 탄저가 풍토병인 지역에서는 어느 곳에서나 인체발생도 발생가능하나 경제적 수준과 감시 등에 따라 발생정도의 차이가 있음


          <탄저 풍토병 지역, 2011-2015, FAO>
                                 <탄저 풍토병 지역, 2011-2015, FAO>

원인

병원체

      체인을 형성하는 그람 양성 간균으로 크기는 약 0.5-1.2㎛ × 2.5-10.0㎛
      동물이나 인체 밖 환경에서는 아포(spore) 형성 : 아포는 환경에 매우 강해 고온, 건조한 조건에서도 생존하고 자외선, 감마선, 기타 소독제에 대한 저항력이 있으면서 매우 오랫동안 생존 가능(수십 년까지도 생존 가능)

인체 감염경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생하고 예후도 다름
      감염된 동물 또는 동물 제품에 대한 작업: 감염동물의 양모, 가죽, 털같은 동물제품을 다루면서 노출, 작업도중 공기에 있는 탄저균 아포를 흡입하여 흡입탄저가 발생하기도 하며, 작업자의 피부상처 또는 찰과상에 아포가 들어가 피부탄저가 발생하기도 함
      감염된 동물 육류 부적절 조리 후 섭취: 감염 육류를 익히지 않거나 덜 익힌 상태에서 섭취한 후 발생, 상부 위장(목구멍, 식도), 위, 장에 영향을 줌
      헤로인 주입: 북부 유럽 헤로인 마약 투여자들 사이에서 발생, 약물 주입 피부 또는 근육 깊숙한 부위 감염 가능
      생물작용제 흡입: 흡입탄저의 형태로 가공된 생물작용제 흡입 후 발생, 주로 가슴 쪽 림프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확산, 심한 호흡곤란과 쇼크 유발. 가장 치명적이며 대개 노출 후 일주일 내 증상이 나타나지만 2개월까지 지연되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함

잠복기

1일~8주(대개 5일)이며 노출량과 노출경로에 따라 다름

      피부노출 시: 1일~12일(보통 5~7일)
      섭취 시: 1~6일
      흡입 시: 1~43일(최대 60일까지 가능)

주요 임상증상

피부탄저 : 작은 물집 또는 발진으로 인한 가려움, 피부 상처 주위의 부종과 종기 형성, 종기는 가운데가 검은색이고 아프지 않음

위장관탄저

      (전신증상) 발열과 오한, 두통, 홍조 등
      (위장관 증상) 메스꺼움, 구토, 복통, 복부 팽창(위), 설사 또는 혈변
      (기타) 목이 부풀어 오름, 목쓰림, 삼키기 곤란, 목이 쉼 등

흡입탄저

      (전신증상) 발열과 오한, 땀(흠뻑 젖음), 극도의 피로감, 현기증, 몸살
      (호흡기 증상) 가슴 불편, 호흡곤란, 기침, X-ray상 종격동 확장 또는 흉수 확인
      (위장관 증상) 메스꺼움, 구토, 복통

주사탄저 : (피부탄저와 유사) 발열과 오한, 약물 주입 주변 작은 물집 혹은 발진으로 인한 가려움, 주사주변 농양 등

합병증

수막염(흡입 탄저환자의 50%에서 발생)

치명률

피부탄저 : 항생제 치료 시 1%, 항생제 미치료 시 20%

위장관탄저 : 항생제 치료 시 불확실, 항생제 미치료 시 25~60%

진단

검체(피부병변, 혈액, 대변, 뇌척수액, 수포액, 비강도찰물, 병변도찰물 등)에서 Bacillus anthracis 분리 동정

예방 및 치료

탄저에 대한 국내 유효 백신은 없음

환자: 치료적 항생제 투여, 특히 흡입 탄저는 실험실적 확진검사 결과 전 이라도 의심환자에게 조기 항생제 투여

노출자: 예방적 항생제 투여

예방수칙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사육동물 예방접종 실시

탄저균 오염 가능 작업장 철저 관리(배출기 설치, 작업복 착용 등)

신고기준

환자: 탄저에 부합되는 임상증상을 나타내면서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감염병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사람

의사환자 : 임상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탄저가 의심되나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부합하는 검사결과가 없는 사람

탄저균 FAQ

      Q1 > 탄저는 무슨 병입니까?
  • 탄저병은 탄저균이라고 알려진 그람양성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심각한 감염병입니다. 탄저균은 자연계의 토양 어디나 존재하는데, 주로 생존을 위해 아포(spore)를 형성하여 토양에 존재합니다. 탄저균 아포는 환경에 매우 강해 고온 건조한 곳에서도 매우 오랫동안 생존 가능합니다. 수십 년 간 생존할 수도 있습니다.
      Q2 > 자연계 토양에 있는 탄저균이 어떻게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나요?
  • 자연계 토양에 있는 탄저균 자체가 바로 사람을 감염시키는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토양에 있던 탄저균 아포가 동물에게 옮겨가 동물을 감염시키고, 사람이 이 감염된 동물과 다양한 경로로 접촉하면서 사람에게 옮겨가는 것이 일반적인 경로입니다. 다만, 과거부터 탄저균 아포는 전쟁이나 테러에서 자주 사용되어온 생물작용제입니다. 특수한 생물작용제 형태로 만들어 인위적으로 살포하는 경우, 사람이 탄저균 아포를 바로 흡입해 탄저에 직접 감염될 수 있습니다.
      Q3 > 동물들은 어떻게 탄저에 감염되나요
  • 탄저는 전 세계적으로 가축 및 야생동물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대부분 초식동물들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물이 탄저로 오염된 토양, 식물, 물 등에서 숨을 쉬거나 섭취하면서 감염되고, 탄저에 감염된 동물의 사체에서 대량의 탄저균이 방출되기 때문에 과거에 탄저병에 걸린 가축이 있던 지역에서는 동물에게 정기적인 예방접종을 하여 탄저병 발생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Q4 > 국내에서도 동물에 대한 탄저 예방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나요?
  • 네, 국내에서는 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갑자기 폐사한 경우 임의로 사체를 처리하거나 죽은 가축의 육류 섭취를 금하고 있습니다. 또한 탄저에 취약한 지역의 취약 가축에 대해서도 백신을 투여하고 있습니다(농림축산검역본부, 2017 가축방역사업 계획 및 실시 요령)
      Q5 > 사람은 어떻게 탄저에 감염되나요?
  • 동물과 마찬가지로 탄저균 아포가 몸에 들어오면 감염됩니다. 아포가 몸에 들어오면 균이 활성화되고 증식하면서 독소를 생성하는데 이 독소가 신체의 모든 장기를 망가뜨립니다.
  • 대부분 감염된 동물을 매개로하여 인체감염이 일어나는데 동물 탄저와 같이 아포 흡입, 섭취, 상처나 찰과상 부위로의 아포 유입 등이 주요 경로입니다. 직업적으로 많이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감염된 동물이나 그 부산물(모피, 가죽 등)을 취급하는 사람들로, 농부나 정육업자, 수의사나 이들 동물의 가죽이나 털을 다루는 직업인들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직업과 무관하게는 감염된 동물을 식용으로 섭취하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근래 유럽 등에서는 헤로인을 투약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피부나 전신 탄저 감염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Q6 >탄저는 전염성이 있나요?
  • 아니오, 탄저는 사람 간 옮기는 감염병이 아닙니다. 감기나 독감처럼 옮겨가지 않습니다. 드문 경우로 손상된 피부가 피부탄저 환자의 피부 병변 삼출물과 접촉하여 사람 간 피부탄저가 옮겨간 사례가 보고된 경우는 있습니다.
      Q7 > 탄저균의 잠복기는 어느 정도입니까?
  • 증상은 노출된 지 1일-7일 (흡입탄저의 경우 최대 60일) 후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탄저균 아포가 환경에서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으므로 인위적 테러에 의해 노출된 경우, 증상은 균이 공기 중에 배출된 지 60일 이상 지난 후에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Q8 >탄저는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가요?
  • 현재 국내에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상용화되고 있는 백신은 없습니다. 국외의 경우, 개발된 백신이 있으나 한 번 맞으면 장기간 면역효과를 발휘하는 다른 감염병 백신과 달리 면역 효과가 매우 짧고(경우에 따라서는 매년 접종) 백신의 부작용 위험도 있어 외국에서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예방 접종은 권장되거나 실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 다행히도 탄저에 유효한 항생제가 있어 치료나 예방에 적극 권장되고 있습니다. 유효 항생제의 경우, 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등에서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는 흔한 약제이고 가격도 저렴하며 약효의 실효성도 입증되어 있습니다.
  • 정부에서는 불온세력에 의한 인위적 탄저균 살포 및 대량 환자 발생에 대비하여 해당 항생제를 상시 비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전국 어느 곳에서 발생하든 빠른 시간 내에 쉽게 배부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습니다.
      Q9 > 탄저균으로 공격받으면 바로 알게 되나요?
  • 탄저의 인위적 공격 형태로 가장 유력한 것은 대기를 이용한 공기 중으로의 탄저균 방출입니다. 그러나 무색, 무취, 무미의 탄저균 생물작용제의 특성으로 일반인이 육안으로 탄저균 공격을 감지하기는 어렵습니다. 전문적인 판단과 견해가 필요합니다.
      Q10 >탄저균 테러가 의심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만약 탄저균 아포가 살포되었다면 소량의 탄저균으로도 수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는 특성에 따라 유사한 시기에 도처의 병원에서 동일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갑자기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전국의 응급실과 병원을 중심으로 이러한 상황들에 대한 모니터링이 매일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증상이 의심스러운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임상적 판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또한 원인불명의 의심스러운 물체가 주변에서 발견되면 개봉하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서 등에 신고하도록 합니다. 소방 및 보건, 경찰인력이 현장에 파견되어 즉각적인 감별과 조사를 실시하도록 해야 합니다.

관련문헌

      질병관리본부. (2016). 생물테러 대비 및 대응 지침
      질병관리본부. (2017). 법정감염병 진단 및 신고 기준
      질병관리본부. (2017). 2016 감염병 감시연보
      Bower, William A., et al. Clinical Framework and Medical Countermeasure Use During an Anthrax Mass-Casualty Incident CDC Recommendation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nthrax [cited 2018 Jan 30] Available at: https://www.cdc.gov/anthrax/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2015). Global animal disease intelligence report.
      Heymann, D. L. (2015). Control of communicable diseases manual (No. Ed. 20). American Public Health Association.
      Withers, M. R. (Ed.). (2014). USAMRIID's Medical Management of Biological Casualties Handbook (No. Ed. 8). Government Printing Office. Available at; http://www.usamriid.army.mil/education/bluebookpdf/USAMRIID%20BlueBook%208th%20Edition%20-%20Sep%202014.pdf [cited 2018 Feb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