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

개요

렙토스피라균(Leptospira species) 감염에 의한 인수공통질환

원인

병원성 렙토스피라균(Leptospira species)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

렙토스피라증은 우리나라에서 1975년 가을에 경기, 충북 지역 벼농사 작업자들을 중심으로 유행이 보고, “유행성폐출혈열(epidemic pulmonary hemorrhagic fever)"로 불리우던 원인불명의 질환이었으나 1984년 처음 렙토스피라균에 의한 감염병을 확인

1987년 지정감염병, 1993년 제2종 법정감염병, 2001년부터 제3군감염병으로 분류

직경이 약 0.1㎛, 길이가 약 6~20㎛이며 균체의 끝이 구부러져 있고 두 개의 편모를 축으로 몸체가 16~20회 감겨있는 나선균

  • 30℃ 중성 pH에서 잘 자라고 0.22㎛ 여과지 filter 통과 가능
  • 암시야 현미경으로 관찰 가능, 활발한 운동성

증상

임상 경과는 제1기(패혈증기)와 제2기(면역기)로 구분하기도 하나,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한 임상경과

흔히 초기에는 비특이적으로 독감 유사증상이 4-7일 정도 지속되다, 1-2일의 열이 가라앉는 시기를 거쳐 2기로 진입

  • 1기 : 대부분 경한, 감기몸살과 유사한 임상 경과
    - 갑작스러운 고열, 근육통(종아리, 허리), 두통(전두부나 눈 뒤쪽)
    - 오심, 구토, 복통, 설사, 점막·피부의 일시적 발진, 결막의 심한 발적과 눈부심
  • 2기 : 항체가 형성되면서 혈액이나 뇌척수액에서 렙토스피라가 사라지고 균이 소변에서 검출됨. 일부 경우에서는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다시 발생
    - 뇌수막염이나 포도막염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폐출혈이 발생하기도 함
    - 감염의 5-10%는 초기 경증 증상 4-7일 후에 황달, 신부전, 출혈 등을 보이는 웨일씨 병(Weil's disease)으로 진행

진단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

  • 확인 진단
    - 검체(혈액, 소변, 뇌척수액, 조직)에서 렙토스피라균 분리 동정
    - 검체(혈액, 소변, 뇌척수액, 조직)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 현미경응집법으로 단일항체가가 1:800 이상
    -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하여 4배 이상 증가
  • 추정 진단
    - 현미경응집법으로 단일항체가가 1:200 이상 ~ 1:800 미만
    - 현미경응집법 외 검사법으로 렙토스피라 특이 항체 검출

치료

대증적 치료와 동시에 항생제 투여

항생제는 가능한 조기에 투여

  • 경증 : 독시사이클린, 암피실린, 아목시실린 경구 투여
  • 중증 : 페니실린, 암피실린, 아목시실린, 에리스로마이신 정주

예방

백신 및 예방요법

  • 백신 : 해당없음
  • 예방적 화학요법 : 단기간 노출이 있을 경우 독시사이클린 투여될 수 있으나, 직업적 장기간 노출의 경우 일반적으로 미권장

예방수칙

  • 고여있는 물 등 균 오염이 의심되는 물에서 수영하지 않고, 고여있는 물에서 작업을 할 경우 피부 보호를 위한 작업복(특히 장화)을 반드시 착용
  • 홍수 이후 벼베기/벼세우기나 들쥐 포획사업 등의 작업 후 발열이 발생할 경우 빠른 시간 내에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함

신고

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

신고시기 : 지체없이 신고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환자 : 렙토스피라증에 부합되는 임상증상을 나타내면서 확인 진단을 위한 검사 기준에 따라 감염병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사람
  • 의사환자
    - 의심환자 : 임상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렙토스피라증이 의심되나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부합하는 검사결과가 없는 사람
    - 추정환자 : 임상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렙토스피라증이 의심되며, 추정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감염이 추정되는 사람

FAQ

Q1. 렙토스피라증은 어떻게 감염되나요?

  •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 균이 오염된 물, 음식 등을 먹거나, 오염된 토양 및 물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될 확률이 크며, 눈과 코의 점막을 통해 감염 될 수 있으므로, 벼세우기, 추수 등 작업을 할 경우 보호복과 장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여야 합니다.

Q2. 렙토스피라증의 항체가가 어느 정도 지속이 되나요?

  • 렙토스피라증에 감염되면 혈청형이나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3년간 항체가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Q3. 홍수가 많이 발생하면 렙토스피라증이 증가 하나요?

  • 홍수가 발생하면 등줄 쥐의 서식처와 환경 변화 등으로 물속으로 렙토스피라 균이 많이 유입되어 사람이 직․간접적으로 노출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렙토스피라증이 증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렙토스피라증 발생이 많은 열대지방에서는 건기보다 우기에 비교적 많이 발병하며, 동남아지역 및 미국 하와이 등에서 홍수 피해 지역에서 작업하다가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태풍이나 홍수가 발생한 뒤 논밭에서 벼 세우기 등 작업을 할 경우 보호복과 장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여야 합니다.

기타

국외 환자 현황

  • 렙토스피라증은 전세계적으로 환자 발생 보고, 특히 온대지역과 열대지역의 늦은 여름철이나 이른 가을철의 우기에 환자 발생이 많음
  • 10만명당 발생률은 온대지역은 0.1~1명, 열대지역은 10명 이상이 보고되고 있고 태풍이나 홍수 후에 대규모 유행사례가 종종 있음
    - 1998년 중앙아메리카의 니카라과에서 태풍 밋치(Mitch) 후에 2,259명의 환자 발생, 1999년 인도 오리사, 2003년 자카르타, 2005년 뭄바이에서의 유행, 2009년 필 리핀에서 태풍 후에 471명의 환자와 51명이 사망 사례 등이 보고되었음

국내 환자 발생 현황

  • 렙토스피라증은 1984년(200여명), 1985년(264명), 1987년(562명), 1990년(129명), 1998년(90명) 등 몇 번의 유행이 보고되었으며, 가장 큰 유행은 1987년 5개 지역(전남, 전북, 경기, 강원, 충북) 유행 사례
    - 1998년 이후 2006년까지 매년 100명 내외로 신고되었으나, 2007년 208명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여 2008년 이래 100명 이내로 신고되었고, 이후 50명 내외로 감소하였으나, 2015년에는 104명으로 증가한 양상을 보임